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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검색어를 입력하세요 www' : 줄거리, 등장인물, 명대사, 작품 메시지

by oldanrich 2025. 2. 25.

2019년 tvN에서 방영된 《검색어를 입력하세요 www》는 포털 사이트 업계를 배경으로, 일과 사랑을 모두 지켜내려는 세 여성의 이야기를 담은 현실적인 드라마입니다. 이 작품은 단순한 로맨스를 넘어, 현대 사회에서 살아가는 커리어 우먼들의 고민과 성장, 그리고 다양한 인간관계를 섬세하게 그려내며 많은 사랑을 받았습니다.

특히 IT 업계를 중심으로 한 흥미로운 배경과 감각적인 연출, 세 주인공의 각기 다른 매력이 조화를 이루며 신선한 분위기를 자아냈습니다. 개인적으로 이 드라마는 기존의 로맨스 드라마와는 확연히 다른 느낌을 주었고, 여성 중심 서사가 자연스럽게 녹아 있어 더욱 몰입할 수 있었습니다.

 

검색어를 입력하세요 www 포스터

줄거리

유능한 포털 기업 유니콘의 서비스 본부장이었던 배타미(임수정)는 회사 내부 정치 싸움에 의해 퇴출당하고, 경쟁사 바로로 이직하게 됩니다. 그녀는 포털 시장에서 유니콘을 이기기 위해 전략을 세우고, 새로운 환경 속에서 커리어를 쌓아갑니다.

타미와 함께 포털 업계를 이끄는 두 여성, 차현(이다희)과 송가경(전혜진)도 각자의 방식으로 일과 삶을 조율해 나갑니다. 타미는 젊은 게임 개발자 박모건(장기용)과의 관계를 이어가면서도 독립적인 삶을 유지하려 하고, 차현은 자유로운 성격과 감정에 충실한 모습을 보여주며, 송가경은 자신의 결혼 생활과 커리어 사이에서 갈등하는 모습을 그립니다.

등장인물

배타미 (임수정 분)

능력 있는 포털 기업 서비스 본부장이었으나 내부 정치 싸움으로 인해 경쟁사 바로로 이직한 인물입니다. 철저한 프로페셔널이지만, 감정을 드러내지 않는 성격 때문에 인간관계에서 종종 갈등을 겪습니다. 특히, 박모건과의 연애를 통해 자신의 가치관을 다시 돌아보게 됩니다.

차현 (이다희 분)

열정적인 성격을 지닌 유니콘의 직원으로, 경쟁사로 이직한 배타미와 라이벌 관계에 있습니다. 겉으로는 거칠어 보이지만, 내면에는 따뜻한 감정을 가진 인물이며, 감정 표현이 직설적인 것이 특징입니다.

송가경 (전혜진 분)

유니콘을 실질적으로 움직이는 인물이지만, 재벌가의 며느리로서 자신의 커리어와 결혼 생활 사이에서 갈등하는 캐릭터입니다. 강인한 성격을 가졌지만, 내면적으로는 깊은 고민을 안고 살아갑니다.

박모건 (장기용 분)

유망한 게임 음악 제작자로, 배타미와의 연애를 통해 색다른 관계를 형성합니다. 자유로운 영혼을 가졌으며, 감정을 솔직하게 표현하는 인물입니다.

명대사

"사랑한다고 모든 걸 함께할 필요는 없어. 난 내 일을 계속할 거야."

배타미가 박모건과의 관계에서 독립적인 삶을 유지하고 싶다는 생각을 명확하게 드러내는 대사입니다. 현대 여성의 가치관과 자아 존중의 메시지가 담겨 있습니다.

"우리가 만드는 건 단순한 검색 결과가 아니야. 사람들의 삶이야."

포털 기업에서 일하는 사람들의 책임감을 강조하는 대사로, 단순한 인터넷 서비스가 아니라 사람들의 정보와 가치관을 형성하는 중요한 도구라는 점을 강조합니다.

"사랑도, 일도 선택이야. 선택한 순간 책임져야 해."

송가경이 자신의 삶을 돌아보며 한 대사로, 커리어와 개인적인 관계를 균형 있게 유지하려는 현대 여성들의 고민을 잘 보여줍니다.

작품 메시지

《검색어를 입력하세요 www》는 단순한 로맨스가 아니라, 현대 사회에서 여성들이 어떻게 살아가고 선택을 해야 하는지를 현실적으로 보여주는 작품입니다. 기존 드라마에서 자주 등장하던 여성 캐릭터와는 달리, 이 작품 속 여성들은 일과 사랑을 모두 주도적으로 선택하고, 자신만의 길을 개척해 나갑니다.

특히, 포털 사이트라는 흥미로운 배경을 통해 현대인들이 정보를 소비하는 방식과 그 이면에 존재하는 윤리적 고민을 잘 녹여냈습니다. 검색 엔진을 통해 세상을 바라보는 관점이 형성된다는 점에서, 우리가 어떤 정보를 접하고 신뢰해야 하는지 고민하게 만듭니다.

개인적으로 이 드라마가 인상적이었던 이유는, 단순히 로맨스에 집중하는 것이 아니라 여성의 독립성과 커리어에 대한 고민을 깊이 있게 풀어냈다는 점이었습니다. 배타미, 차현, 송가경 모두 각자의 방식으로 삶을 개척하고, 때로는 갈등하면서도 결국 자신이 원하는 방향으로 나아가는 모습을 통해, 시청자들에게 많은 공감을 주었습니다.

마무리

《검색어를 입력하세요 www》는 포털 업계를 배경으로 한 현실적인 드라마로, 일과 사랑, 그리고 독립적인 삶을 살아가는 여성들의 이야기를 다룹니다. 감각적인 연출과 세련된 스토리, 그리고 개성 넘치는 캐릭터들이 조화를 이루며 시청자들에게 신선한 메시지를 전달합니다. 너무도 탁월하게 멋있는 여성들의 스토리도 멋있었고, 바로의 책임 CEO인 브라이언의 대사들도 너무 근사했던 드라마입니다. 특히 브라이언의 대사 중 가장 기억에 남는 두 마디를 적어 보겠습니다. "한 가지만 기억하자. 나도 누군가에게 개새끼일 수 있다." 이 대사를 떠올릴 때면 오만을 경계하는 마음이 절로 생겨납니다. 그리고 이보다 더 아끼는 대사는 "나는요, 어젯밤 잠자리 들 때부터 퇴근하고 싶었어요."입니다. 브라이언이 CEO인데도 소속 직원에게 거침없이 하는 이 말은 고달픈 회사원인 제 마음을 너무 시원하게 읽어주는 것 같아서 마음에 쏙 들었습니다. 아마 저 말고도 수많은 분들의 마음을 대신 말해준 대사가 아닐까 싶습니다.

단순한 연애 서사를 넘어, 현대 사회에서 커리어와 사랑을 균형 있게 유지하는 것이 얼마나 어려운지, 그리고 그것을 극복하기 위해 어떤 선택을 해야 하는지를 고민하게 만드는 작품입니다. 감성적이면서도 현실적인 드라마를 찾는 분들에게 강력 추천합니다.